수도권 동북부의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경기도 남양주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이 모교인 중앙대의료원에 5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병원은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병원이다.
김 원장은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인 중앙대광명병원 건립에 써달라며 18억원을 중앙대의료원에 기부했다. 중앙대학교의료원은 15일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 김부섭 남양주 현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했다.
김 원장은 2018년 중앙대학교의료원 발전기금으로 30억원을 내기로 약정하고, 매년 3억원 기부하고 있다. 이번에 중앙대광명병원 건립기금으로 18억원을 추가 후원하였다. 김 원장은 중앙대에도 장학금 2억원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중앙대의료원과 중앙대에 모두 50억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현대병원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초기에 107개 병실을 코로나 환자 치료용 음압병실로 개조해 전담병원이 됐다.
김 원장은 98년 현대병원을 개원한 뒤 국내외 의료 봉사 활동을 해왔다. 10년 넘게 몽골과 카자흐스탄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로 나가지 않는 대신 카자흐스탄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현대병원에서 6개월씩 연수를 해주고 있다.
김 원장은 “광명병원이 젊은 의사 수련과 우수 의료진 양성에 기여하고 바이오메디컬 분야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고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