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신진서, 춘란배 우승…세계 메이저 두번째 정상

중앙일보

입력 2021.09.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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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신진서 9단이 15일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이 15일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사진 한국기원]

한국 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이 제13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대회에서 15일 우승했다. 신진서 9단의 메이저 세계 타이틀은 지난해 2월 LG배 우승 이후 두 번째다.

신 9단은 15일 서울의 한국기원과 베이징의 중국기원을 온라인 연결해 벌인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28) 9단에게 승리하며 종합 전적 2연승을 거뒀다. 13일 제1국에서 역전승을 거둔지 이틀만이다. 춘란배는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는 격년제 대회다. 상금은 우승 15만 달러(약 1억7500만원)다. 이로써 총 13회 동안 한국이 7회, 중국이 5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이날 흑을 쥔 신 9단은 100수 이후 상대를 압박해 나가다 탕웨이싱 9단의 실수(백112)를 발판삼아 승기를 잡았다. 중앙 백 넉 점을 포위하며 흐름을 역전시켰고, 이후 좌상변에서 백아홉 점을 포획하면서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173수 만의 불계승이었다. 탕웨이싱과의 역대 상대전적은 7승 2패다.

신 9단의 춘란배 우승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랭킹 시드로 16강부터 출전해 중국의 쉬자양, 판팅위, 롄샤오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신 9단은 결승 2국 직후 인터뷰에서 “탕웨이싱 9단은 세계 대회에서 3회나 우승한 쉽지 않은 상대였다”며 “내 바둑을 두면 우승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거의 포기했던 4강전 승리가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신 9단은 한국 1위를 21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기전 5관왕(GS칼텍스배·쏘팔코사놀·명인·용성·KBS바둑왕)이다. 신진서 9단은 세계 메이저대회인 응씨배 결승전에서 중국의 셰커 9단과 맞붙는다. 날짜는 미정이다. 또 다음달 20일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세계 메이저 대회 다관왕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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