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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발사 규탄"하면서 "대화에 참여하라"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긴장을 고조시키면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AFP=연합뉴스]

지난 3월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사일 긴장을 고조시키면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AFP=연합뉴스]

미국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법을 유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앙일보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며 북한의 주변국과 국제 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으며, 그들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에 대해 미국은 "규탄한다"는 반응을 내놔 지난 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소식이 전해졌을 때보다 비판 강도를 높였다.

지난 12일에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는 "북한이 계속 군사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하고 있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이라며 "동맹 및 동반자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 모두 5차례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이 가운데 3번이 순항미사일, 2번이 탄도미사일 시험이었다.

지난 3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적시하면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하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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