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범근 승부차기 선방쇼… 전북, 힘겹게 챔피언스리그 8강행

중앙일보

입력 2021.09.15 20:46

업데이트 2021.09.15 21:29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 [연합뉴스]

승부차기를 막아내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골키퍼 송범근의 활약 속에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빠툼과의 ACL 16강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북은 조별리그(5승 1무)에 이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빠툼은 전북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 속에 선전했으나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최전방에 일류첸코를 세우고 한교원, 이승기, 김승대로 공격진을 꾸렸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는 태국 국가대표 사살락이 처음 나섰다. 전북은 전반 30분 만에 구스타보와 송민규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한교원이 머리로 연결했고, 구스타보가 다시 머리로 밀어넣었다.

헤딩슛을 시도하는 전북 구스타보(왼쪽). [연합뉴스]

헤딩슛을 시도하는 전북 구스타보(왼쪽). [연합뉴스]

하지만 후반 31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티라실 당다가 헤더 골로 연결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전북은 이후 공세를 가했으나 연장전까지도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골키퍼 송범근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두 팀은 1, 2번 키커가 연이어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송범근이 빠툼의 3, 4번 키커의 슛을 다이빙해 막아냈고, 전북 4번 키커 김진수가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끝냈다.

송범근은 경기 뒤 "값진 승리를 따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승부차기에 들어가면서 무조건 막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운재 골키퍼 코치가 기다리라고 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레소 오사카와 ACL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포항 이승모(가운데).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세레소 오사카와 ACL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포항 이승모(가운데).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는 오사카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승모가 전반 25분 결승골을 넣었다. 포항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8강에 올랐다.

K리그는 울산 현대까지 3팀이 8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무조건 한 팀은 준결승에 오른다.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포함한 동아시아 4개국의 8강 대진은 17일 추첨으로 결정된다. 8강과 4강전 경기는 다음달 17일,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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