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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尹에 "캠프서 3명 쫓아내면 용서…의원 2명, 檢 출신 1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당내 경쟁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모든 것을 용서할 테니 세 사람을 캠프에서 쫓아내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제 캠프 이필형 참모가 언론 인터뷰를 했다”며 “알리바이 증거도 제시했고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가 만난 그날 자신의 모든 일정도 공개했다”며 “조성은이라는 분은 (이필형에 대해) 처음 듣는 이름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는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앞서 윤석열 캠프는 전날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외에 ‘성명불상자 1인’을 고발하면서 이 사람을 ‘특정 선거캠프 소속’이라고 명시했다.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 국정원에서 일했던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을 특정했다.

그러나 이씨는 이날 여러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이 만난 것으로 알려진 8월11일 다음 날(8월 12일)에 제주도를 가기로 돼 있어 직원들과 함께 종일 여의도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박지원 국정원장, 조성은씨를 평생 본 적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홍 의원도 이날 오전 윤 전 총장 캠프를 향해 “한 번만 더 내 캠프를 음해하면 그때는 각오하라”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들이 검찰 재직 시에 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검찰발 정치공작 사건을 탈출하기 위해서 당의 공조직을 이용하고 남의 캠프를 음해하고 나아가 슬하의 국회의원까지 법사위에 동원하는 것을 보니 그건 새 정치가 아니고 구태 중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도 “윤석열 후보는 정치 초년생답게 정도로 돌파하라. 지금까지의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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