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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나고 환기 잘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14%로 확 준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15 18:02

환기 자료사진. 연합뉴스

환기 자료사진. 연합뉴스

모임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자주할 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시간의 짧은 모임의 경우 14%까지 떨어졌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런 내용을 담은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내놨다. 모임 시간이나 횟수, 환기 횟수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추정했다. 장소는 109㎡(33평) 크기의 일반 아파트 안방·거실 등을 가정했다. 층고는 2.7~3m 사이다. 인원은 4명으로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백신 접종 완료자, 1차 접종자 등도 가정해 분석을 벌였다. 추석 연휴 기간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우선 12시간 정도 만날 경우 감염 위험이 60%로 계산됐다. 환기를 30분에 한 번씩 시킨다는 조건이다. 같은 12시간 만남이라도 환기를 한 번도 안 하면, 감염 위험은 78%까지 올라갔다. 반면, 10분에 한 번 환기할 땐 42%로 줄었다. 짧게 만나고 환기 자주 하면 그만큼 감염 위험은 감소한다는 걸 보여준다. 모임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10분에 한 번 환기했더니 22%가 됐다. 2시간이면 14%까지 떨어진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최근 공동으로 만남 시간, 모임 횟수,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수리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최근 공동으로 만남 시간, 모임 횟수,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수리모형을 이용해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찬수 KIST 박사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자주 환기를 시키고, 만남의 시간은 줄이는 게 필요하다’라는 과학적 결론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환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당연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뮬레이션 분석결과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 간 모임을 40% 정도 줄이면, 한 달 반 뒤 전체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33%가량(1300명 수준)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했다.

이상원 방대본역학조사분석단장은“(이번 추석 때) 비대면으로 정을 나누길 권고했지만 부득이하게 꼭 고향에 가야 한다면조금이라도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좀 더 자주 해달라”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께서도 혹시라도 가족들이 짧게 머무른다 하더라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라. 폭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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