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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화천대유서 7년…곽 "반년 전 퇴사, 대표와 친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택지 개발 사업 특혜 시비에 휘말린 ‘화천대유자산관리(이하 화천대유)’에 근무한 사실이 15일 드러났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 딸에 이어 야권의 여권 출신 유력 국회의원의 아들이 추가로 화천대유에 근무한 것이 밝혀지면서 채용과정과 특혜 의혹 등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었고 직원 채용 공고를 보고  2015년에 입사했고 5~6개월 전쯤 그만뒀다. 왜 그만둔 지는 모르겠다. 그런 것까진 물어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특검의 딸도 화천대유에 근무한 게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소유주 김씨의 부탁으로 회계사인 딸이 화천대유에 입사해 토지보상 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의 아들 곽모씨(32)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개발을 전공했다.

화천대유의 실질적 소유주인 언론사 간부 출신인 김모씨는 곽 의원과 성균관대학교 동문 사이다. 과거부터 친분이 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사장 김모씨와는 그가 법조기자일 때부터 알고 지낸 건 맞다”고 했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15년 추진한 ‘대장동 택지개발사업’에 5000만 원을 투자해 수백억 원대의 배당금을 받아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에 대한 특혜 의혹은 허위사실이라며 대장동 개발 사업은 “민간 개발 특혜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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