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내 좋아하나?…영화 '기적' 당돌한 첫사랑 윤아 "저 같대요"

중앙일보

입력 2021.09.15 12:00

15일 개봉하는 영화 '기적' 배우 임윤아를 8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15일 개봉하는 영화 '기적' 배우 임윤아를 8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이런 순수하고 통통 튀는 로맨스물은 처음이었죠. 고등학생이란 점도 새로웠고 다양하게 성장이 된 작품이죠. 대본 보고 울었던 영화는 처음이에요.”

15일 개봉 영화 '기적' 첫사랑 임윤아
"소녀시대 센터, 배우 중에도 센터 꿈꾸죠"

15일 개봉하는 영화 ‘기적’에서 산골 소년의 첫사랑이 된 배우 임윤아(31)의 말이다. 남북한 첩보영화 ‘공조’(2017)로 스크린 데뷔해 코믹 재난영화 ‘엑시트’(2019)로 942만 흥행을 거두며 걸그룹 ‘소녀시대’를 벗고 ‘배우 윤아’로 거듭난 그다. 8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엑시트’ 이후라는 부담은 없었다. 제가 하고 싶은 것, 보여드리고 싶은 것만 생각했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기적’은 “마음이 꼭 채워지는 힐링 영화”다. 1980년대 기차가 서지 않는 작은 마을의 고등학생 준경(박정민)이 마을에 손수 간이역을 만들게 되는 여정에 준경과 누나 보경(이수경), 기관사인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뭉클한 가족사를 더했다. 1988년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한국 최초 민자역 ‘양원역’ 실화에 상상을 버무린 작품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데뷔한 이장훈 감독이 손주연 작가와 공동 각본을 맡았다

솔직하고 당돌한 라희 "너 같다"더군요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에서 임윤아는 마을에서 나가는 길이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이 없는 산골 마을 소년 준경(박정민)의 꿈을 돕는 반 친구이자 첫사랑 라희를 연기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에서 임윤아는 마을에서 나가는 길이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이 없는 산골 마을 소년 준경(박정민)의 꿈을 돕는 반 친구이자 첫사랑 라희를 연기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임윤아가 연기한 ‘라희’는 준경과 같은 반인 생기발랄한 고등학생. 준경의 숨은 수학 실력, 우직함을 알아보곤 그의 ‘뮤즈’를 자처한다. “준경의 비범함을 알고 이끌어주는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귀엽고 당돌한 캐릭터죠. 따로 계산하지 않고 제가 대본에서 느낀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려 했어요.”

라희가 “니 내 좋아하나?” 같은 대사로 준경을 당황하게 하는 장면들도 재미있다. 자칫 전형적인 코미디로 느껴질 법한 대사를 임윤아가 맛깔나게 살렸다. 임윤아는 “라희를 보고 ‘너 같다’는 주변 분이 많았다”며 시원스레 웃었다. “‘저라면 이러지 않을까’ 하면서 연기한 부분이 많다. 라희의 그런 부분이 밉지 않고 사랑스러웠다”고 했다.

가장 큰 도전은 봉화 사투리였단다. 임윤아는 “익숙한 경상도 사투리와 달랐다”면서 “모든 대사가 다 어려워서 애드리브 하나도 사투리 선생님을 붙잡고 사전에 상의한 다음에 연기했다”고 했다. “그쪽 지역 분들이 녹음한 대사와 비교하며 연기했죠. 할아버지‧할머니가 영주 분이셔서 어릴 적부터 사투리를 들었던 경험도 조금씩 도움이 됐어요.”

박정민 "임윤아, 자유롭게 연기하는 배우"

기억에 남는 라희의 장면으론 “준경과의 아기자기한 데이트”를 들었다. “박정민이란 배우의 편안함, 친근함 덕에 현장에서 잘 친해질 수 있었다”면서 “박정민과 임윤아로 지내는 호흡이 준경과 라희에게 잘 묻어났다. 그럴 수 있도록 오빠도 많이 다가와줬다”고 했다.

상대역 박정민은 그를 두고 “자유롭게 연기한다”며 팬을 자처한 터. ‘내 마음 속 스타’ ‘윤프로디테’ 등 별명도 붙여줬다. 임윤아는 “박정민은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게 모든 배역을 소화한다”면서 ‘정밀레온’이란 별명을 선사했다. “준경과 보경의 마지막 기차 안 대화는 볼 때마다 울컥한다”고 했다.

'센터 윤아' '배우 윤아' 둘 다 안 놓칠래요

영화 '기적' 촬영 현장에서 (왼쪽부터) 배우 윤아와 박정민이 촬영 막간 손풍기를 쐬고 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적' 촬영 현장에서 (왼쪽부터) 배우 윤아와 박정민이 촬영 막간 손풍기를 쐬고 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효연 언니는 스케줄 때문에 못 봤는데 너무 궁금하다고 했고 써니 언니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잘 담긴 것 같아서 재밌게 봤다고 했죠. 티파니 언니는 엄청 울었대요.” 임윤아가 영화 시사회에 왔던 소녀시대 ‘언니’들의 반응을 전하며 싱긋 웃었다.

소녀시대의 ‘센터 윤아’와 ‘배우 윤아’ 중 더 좋은 호칭은 뭘까.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요. 배우 중에도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임윤아는 “요즘 시기가 이렇다보니 영화관에 많이 와서 봐주세요, 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그래도 추석에 꿈과 가족과 사랑, 모든 것이 담긴 메시지를 주는 영화다. 방역수칙 잘 지키셔서 가족분들과 함께 추석 선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임윤아는 “요즘 시기가 이렇다보니 영화관에 많이 와서 봐주세요, 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그래도 추석에 꿈과 가족과 사랑, 모든 것이 담긴 메시지를 주는 영화다. 방역수칙 잘 지키셔서 가족분들과 함께 추석 선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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