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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고발 사주’ 의혹에 “청와대는 휘말리지 않을 것”

중앙일보

입력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4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4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과 청와대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유불리에 따라서 이용하려는 것에 청와대는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15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께서 지혜롭게 다 판단해주실 거라 믿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사실관계보다는 서로 정치적 의혹 공방을 갖고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미 청와대 참모들을 향해서도 정치의 계절이 왔지만, 정치적 중립을 명확히 지키라는 엄명을 하신 바가 있다”며 “정부부처를 향해서도 오해받을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하라고 하는 당부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극복, 그리고 여러 다른 해야 할 일들을 하기 위해서 따박따박 민생과 방역과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며 “정치는 정치권에서 논의해야 될 문제”라고 짚었다.

전날 MBC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8번째 합동 토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유임하고자 청와대 측의 엄호 세력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진행자는 이를 언급하면서 “야권에서는 계속 불씨를 청와대로 붙이기 위해서 박지원 국정원장(국가정보원장)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수석은 “청와대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고, 거기에 대해서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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