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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립유치원 교사 579명 선발, 전년도 반토막으로 줄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월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1월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전국적으로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규모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교원단체에서는 유치원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선발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7개 시·도 교육청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학년도 공립유치원·초등·특수(유·초) 교원 임용 시험 선발 규모를 발표했다.

전년보다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건 유치원 교사다. 지난해 전국에서 1232명을 최종 선발했는데 올해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 579명만 새로 뽑는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451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108명만 뽑는다. 지난해 7명의 공립유치원 교사를 선발한 대전에서는 올해는 2명을 선발한다.

지난달 사전예고보다는 선발 인원이 약간 늘었다. 앞서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지난달 12일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규모를 403명으로 발표했다가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등 관련 단체의 반발을 샀다.

초등학교 교사는 전국에서 3758명을 선발한다. 지난해(3864명)보다 선발 인원이 줄었다. 경기(1219명→1493명)·인천(176명→216명)·세종(55명→78명)·충북(75명→86명)에서만 지난해보다 더 많은 초등교사를 선발한다. 전남(308명→200명)·서울(304명→216명)·강원(164명→103명)에서 선발 인원 감소 폭이 크다.

지난해 925명을 선발했던 유·초등 특수교사는 올해 893명을 뽑는다. 유치원 특수교사는 경기도에서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이 크게 늘었다(76명→128명). 초등학교 특수교사는 전남(52명→26명)과 서울(55명→36명)에서 선발 규모가 줄었다.

서울교사노조는 이날 즉각 성명을 내고 "신규 교원 감축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교육회복 종합 방안에 역행한다"며 "서울은 타 시·도에 비해 사립 유치원 비율이 높고 공립 유치원 중 과밀 학급이 많아 교육청의 적극적인 의지 없이는 서울의 유아 교육 공공성은 요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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