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판교 2배 창업허브 만들고, 고양~강남 20분 생활권 연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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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재준 경기도 고양시장은 ‘베드타운’이라는 시의 과거 이미지를 “오명(汚名”)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시 승격 29년 만에 ‘베드타운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났다”고 말하면서다. “이제 일자리·교통 중심의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시작했다”는 게 이 시장의 평가다.

“자족도시로의 도약”의 핵심은‘일자리·교통 혁명’이다. 이 시장은 “킨텍스 인근 일산지역 200만㎡(60만평)·창릉신도시 130만㎡(40만평) 등 총 330만㎡(100만평)의 자족 용지를 확보하고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으로 기존 2개였던 철도가 총 11개 노선으로 5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고양시는 1992년 2월 인구 25만7834명일 때 시로 승격했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 1기 신도시 일산의 입주가 시작됐다. 이어 중산, 탄현, 화정, 행신 등 신도시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현재 인구 109만명의 거대도시로 변모했다.

이 시장은 “1기 신도시 조성 후 29년이 흘렀지만, 그동안 고양시는 서울에 인접한 위성도시에 머물러 왔다. 그린벨트·군사시설보호법·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삼중 규제에 묶여 교통과 일자리에서 소외된 베드타운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통일로와 자유로 외에는 모든 도로가 늘 막히다시피 했고, 철도도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2개뿐이어서 교통이 불편했다”고 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고양시 일산 자족시설 부지. 고양시

고양시 일산 자족시설 부지. 고양시

자족 용지는 어떻게 구성되나.
“지난 5월 방송영상밸리 조성사업의 첫 삽을 뜬 것을 시작으로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3전시장·CJ라이브시티까지 총 4개의 대형 일자리 사업이 200만㎡(60만평) 일산지역 자족 용지에 들어선다. 인근에는 고양장항공공주택지구·IP융복합 콘텐트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이 같은 대형 사업을 아우르는 ‘to-city 고양 이노베이션’을 통합브랜드로 삼았다. 미래자족도시로 나가는 지표로 설정했다. 일산 자족 용지에서 총 2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1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양시 창릉 3기 신도시 조감도. 고양시

고양시 창릉 3기 신도시 조감도. 고양시

3기 창릉신도시에도 자족시설이 들어서나.
“3만8000 가구가 들어서는 812만7000㎡(246만평) 규모의 창릉 3기 신도시는 판교의 2배가 넘는 130만㎡(40만평)의 자족 용지를 확보해 청년·스타트업 기업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기업지원 허브와 기업성장 지원센터까지 들어선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및 주변 대규모 사업과 창릉지구의 연계점을 찾아 규제에 갇혔던 고양시의 자족 기능을 회복할 기회로 삼겠다.”

고양시 11개 철도 노선. 고양시

고양시 11개 철도 노선. 고양시

철도가 5배 이상으로 느는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은평선ㆍ인천2호선 고양연장·일산선 연장·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대장홍대선 등 5개 노선과 추가 검토사업인 통일로선·교외선 2개 노선까지 총 7개 고양시 노선 모두를 포함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강남을 20여분 만에 주파할 GTX-A,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서해선까지 고양시는 이제 총 11개 노선을 갖게 됐다.”

고양시 11개 철도 노선. 고양시

고양시 11개 철도 노선. 고양시

코로나19 방역책인 ‘안심시리즈’에 관심이 높은데.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CNN 등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효용성이 알려졌고 대통령상을 받아 포상금 1억원도 받았다. ‘고양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은 정부에서 좋은 제도로 인정해 전국 많은 지자체에서 도입했다. ‘고양 안심숙소’는 방이 부족하거나 동거인이 많은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가족에게 독립된 숙소를 제공해 가족 간 추가 감염을 막는 획기적인 정책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고양안심시리즈’로 전 세계에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한민국 방역의 표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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