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대한민국 농식품]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의 고도화 통해용수 공급 효율성, 홍수대응능력 강화

중앙일보

입력 2021.09.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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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후재난 예방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예당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 현장. [사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후재난 예방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예당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 현장. [사진 한국농어촌공사]

매년 발간되는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선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년간 이상기후 현상이 매년 발생했다. 폭염 및 열대야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2015~2017년엔 강수량 부족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2019년엔 역대 최다인 7개 태풍이 왔고, 지난해엔 역대 최장인 54일간의 장마가 이어졌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 분야의 기후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현재의 피해 현황만 아닌, 기온·강수·증발산량 등 기상여건 변화, 작물의 용수 수요 변화, 기존시설의 용수공급·홍수 배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약지역을 발굴하고 우선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취약지역 중 가뭄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단순히 저수지·양수장만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물 공급 시 여유 수량을 상호 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연계해 농업용수 공급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농어촌용수 개발의 근간이 되는 국가 법정계획인 ‘농어촌용수이용 합리화계획’을 올해부터 재수립하고 있다. 전국을 511개의 용수구역으로 구분해 농업용수 수요·공급 과부족 산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도서지역에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할 계획이다.

홍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엔 홍수 규모, 홍수도달 시간, 하류부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한 수문학적 안정성 분석을 통해 홍수 영향이 큰 저수지는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추진하고, 홍수 영향이 작은 저수지는 사전방류 수문을 설치하는 등 저수지의 맞춤형 홍수대응능력 강화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현재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으며, 공사 관리 저수지 3400개소 중 홍수 발생 시 하류부에 인명·재산 등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을 중심으로 치수능력 분석을 통해 시급대상지의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홍수는 가뭄과 달리 단시간 내에 발생함에 따라 홍수 발생 시 적정 방류량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기상관측, 수위·유량 계측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홍수예측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공사는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고도화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 재배여건 변화, 통합 물관리 등을 고려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생산기반정비는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만큼 농업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명산업인 우리 농업이 안정적인 식량 확보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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