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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찔려 피 흘리는 男 난입…수업중 초등학생들 '충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후문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8.16/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서울의 한 초등학교 후문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8.16/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남성이 난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경찰,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 13분께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40대 남성이 피를 흘린 채로 들어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교실에선 담임교사와 1학년 학생 10여명이 수업을 하고 있었다. 담임교사는 즉시 보건 교사에게 위급상황을 알리고 학생들을 특별교실로 이동시켰다. 이후 이 학교의 전교생은 하교 조처됐다.

남성은 교사들의 응급조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외부인이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아무런 제지 없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학교 시설 보안의 취약성이 지적되고 있다.

조사 결과 남성은 학교 후문으로 교내에 들어왔다. 정문에는 배움터 지킴이가 상주하고 있었지만, 후문은 별도의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평소 후문은 등하교 시에만 개방을 하고 그 외에는 닫아 놓게 돼 있지만, 이날은 열려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 당국은 인원 추가 배치 또는 시설 보완 등을 통해 학교 보안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심리 상담 등의 조치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같은 날 학교 인근에서는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학교에 들어갔던 40대 남성과 숨진 남성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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