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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 2285억원에 매각

중앙일보

입력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4일 보유 중이던 광주신세계 지분 83만3330주(지분율 52.08%)를 ㈜신세계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으로 정 부회장은 2285억원(주당 27만4200원)을 쥐게 됐다. 광주신세계의 이날 종가는 22만8500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세법에 따라 주당 가격이 산정됐다. 광주신세계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광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광주점 등을 운영하는 별도의 법인이다. 지난해 1475억원 매출에, 4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중앙포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중앙포토]

신세계 측은 이날 ”정 부회장은 증여세 재원 마련과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며 ”신세계 역시 광주신세계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분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은 물론 연결 회계 편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모친인 이명희(78) 신세계 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지분 8.22%를 증여받았다. ‘정용진 이마트’, ‘정유경 백화점’ 체제 구축을 확고히 하기 위한 증여였다. 당시 증여받은 지분은 약 3200억원 어치로 평가됐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49) 총괄사장 역시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받았다. 두 사람에게 총 2962억원의 증여세(정 부회장 1917억원, 정 총괄사장 1045억원)가 부과됐고, 두 사람은 이를 5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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