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文, 간첩 도움으로 대통령” 주장…김총리 “지나친 비약”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15:26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5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왼쪽)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5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청주 간첩단’ 사건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간첩들이 도왔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문 대통령 대선 캠프에 간첩이 있었던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들의 지령을 받아 지하조직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를 결성해 활동한 혐의로 구속된 충북 청주시 조직원들을 언급하며 “간첩단이 검거돼서 진술한 내용 중 지난번 문 대통령 선거 때 대선 후보 캠프에서 특보로 활동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간첩의 도움을 받은 것이 사실인데,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하거나 해명이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장내 여당 측에서는 항의성 고함이 나오기도 했다. 김 총리도 “국가원수에 관한 표현 등은 신중을 기해 달라”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이 간첩 때문에 선거운동을 해서 됐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에도 이런 간첩단이 없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고, 김 총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된다”며 “김 의원이 얘기하는 간첩이라는 게 어떤 행위를 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런 방식으로 보면 불안해서 어떻게 사느냐”라고 답했다.

이후 질의를 위해 단상에 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이 말하는 것을 듣고 기가 놀라고, 어떻게 저렇게 안보에 대해 왜곡을 하는지 깜짝 놀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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