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걱정에 추석 고향길 94%, "자가용 이용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11:04

올해 추석 고향길에는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사진은 2019년 추석 연휴 고속도로. [뉴스1]

올해 추석 고향길에는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사진은 2019년 추석 연휴 고속도로. [뉴스1]

 올 추석 고향길엔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9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코로나 이전의 추석과 비교하면 거의 10%p가 늘어난 수치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연휴 기간(17일~22일)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총 3226만명으로 예상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부의 의뢰를 받아 총 1만 395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고향길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20.7%에 달했다. 예년의 6~7%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된 탓으로 해석된다.

추석 귀성,귀경 출발일 분포. [자료 국토교통부]

추석 귀성,귀경 출발일 분포. [자료 국토교통부]

 귀성길은 추석 전날(20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1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1일 오전(14.1%)과 21일 오후(13.5%), 19일 오전(9.0%) 등의 순이었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21일) 오후 출발이 27.3%로 최다였고 22일 오후(26.9%)와 22일 오전(12.2%), 23일 오후(10.1%)가 뒤를 이었다. 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귀성과 귀경, 여행이 뒤섞이는 추석 당일과 추석 다음 날 오후 2~3시대로 예상됐다.

 고향을 오가는 길에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93.6%로 압도적이었다. 버스와 기차는 각각 3.2%, 2.0%였다. 지난해 추석에는 승용차가 91.3%였고 버스(5.5%), 철도(2.1%) 순이었다.

고향길 교통수단. [자료 국토교통부]

고향길 교통수단. [자료 국토교통부]

 코로나 이전 추석(2016~2019년)에는 승용차 이용률이 85.1%였고 버스 9.8%, 철도는 3.7%였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가급적 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한다.

 고향길에 이용할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22.8%), 서해안고속도로(11.4%), 남해고속도로(9.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는다.

 또 경부고속도로 한남~신탄진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여주분기점 구간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시간대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 중 6명 이상 탑승한 경우에만 주행 가능하다.

고속도로 이용 계획. [자료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이용 계획. [자료 국토교통부]

 버스전용차로제를 위반해 적발되면 승합차와 4t 초과 화물차 등은 범칙금 7만원이, 승용차와 4t 이하 화물차는 6만원이 부과된다. 벌점은 30점이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추석에도 지난 명절과 같이 불가피한 이동에 대비한 철저한 교통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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