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박지원, ‘동석자 거론’ 洪 측 인사 대해 “본 적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10:46

지난 2018년 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박지원 당시 의원(현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18년 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박지원 당시 의원(현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의 만남 당시 동석자로 거론되는 인사에 대해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씨가 지난 8월11일 서울 모처에서 박 원장과 만났을 당시 동석자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씨는 해당 동석자로 거론되는 인사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을 언급했다.

조씨는 “기자에게 그 분(이필형) 무엇을 하는 분이냐고 여쭸을 때 홍준표 (전) 대표와 일을 했던 분이라고 했다”이라며 “저는 홍 대표를 본 적도 없고, (박지원) 대표는 홍 대표를 존중하지만 썩 가까운 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 또한 홍 의원 캠프 측 인사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박 원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8월11일은 분명히 두 명(조성은·박지원)이 만났고, 이필형은 나도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캠프 측 인사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홍 의원은 이날 SNS에서 “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이나 하고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거짓 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TK(대구경북) 재도약 5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TK(대구경북) 재도약 5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조씨와 박 원장은 일각의 국정원 개입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조씨는 SNS 글을 통해 “풍선은 허풍만 불어넣다보면 결국 터지기 마련”이라며 “사실이 밝혀질수록 잘못된 사실관계로 공작 타령, 조작 타령을 한다면 더더욱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도 CBS와의 인터뷰에서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느냐”라며 “국정원은 법과 제도에 의해 개혁을 했고,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에는 국정원장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지만, 지금은 국정원장인 제가 지나가도 새도 안 날아간다”며 “음모를 꾸미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배신하는 것인데, 어떻게 그분들과 국민을 배반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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