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23년 호프집 사장님의 극단 선택, 참 안타까운 심정"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10:12

업데이트 2021.09.14 10:15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3년 동안 호프집을 운영해 온 자영업자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며칠 전, 23년간 운영해 온 맥줏집 문을 닫으면서도, 원룸 보증금을 빼서 직원 월급을 챙겨주고 세상을 떠나신 한 자영업자의 소식을 접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생활고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전남 여수시 치킨 가게 업주가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총리는 "전 세계를 강타한 4차 유행을 맞아,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지금껏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 국민께서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겨운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이러한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면 추석 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시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면서 방역 당국과 수도권 지자체 등에 "전국적 이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명절 준비를 위해 전통시장, 마트, 백화점 등이 붐비고, 대목을 맞아 물류센터, 택배업종 등이 바빠질 것이다. 감염 전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는, 명절을 맞아 이동과 접촉이 많은 곳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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