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29·박수영)가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글로 쓰고 싶었는데 안 될 것 같아서 (라이브를 켰다).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리지는 "저는 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 제가 실망시킨 게 맞다"면서도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리지는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나. 지금 이 상황은 거의 '그냥 극단적 선택하라'는 이야기도 너무 많으니까.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알고 있고 너무 죄송하다"라며 오열했다.
리지는 지난 5월 밤 10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다.
당시 리지의 소속사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했다.
리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