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폭행' 피소 英 앤드루 왕자, 민사소송 이의제기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07:50

영국 앤드루 왕자. AP=연합뉴스

영국 앤드루 왕자. AP=연합뉴스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피소된 영국 앤드루 왕자(61)가 자신을 겨냥한 민사소송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왕자 측은 미국 뉴욕시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피해 여성인 버지니아 주프레(36)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사법 관할권과 소장 송달의 적법성을 문제 삼았다.

앤드루 브레틀러 변호사는 이날 "송달 절차와 사법 관할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앤드루 왕자를 대리한다"고 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밝혔다.

지난달 9일 주프레는 미국 맨해튼법원에 "17살 때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등에서 앤드루 왕자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주프레 측은 자신이 미성년자이고, 엡스타인의 인신매매 피해자라는 사실을 앤드루 왕자가 알면서도 동의를 받지 않고 성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성폭행 장소로 지목한 장소는 지난 2019년 8월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뉴욕시 자택과 엡스타인의 최측근이자 여자친구인 길레인 맥스웰의 런던 자택 등이다.

버지니아 주프레. AP=연합뉴스

버지니아 주프레. AP=연합뉴스

한편 앤드루 왕자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 BBC 인터뷰에서 주프레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음에도 "그와 만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프레는 민사소송 제기 후 지난달 27일 법적 대리인을 통해 앤드루 왕자에게 소장을 송달했다고 밝혔지만, 앤드루 왕자 측은 송달 절차에 법적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에서 앤드루 왕자를 대리하는 게리 블록섬 블랙포즈로펌 변호사는 "주프레의 소장 송달 시도가 헤이그 조약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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