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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항암지원치료에 주목해 항염 효과까지 있는 면역강화제 '백금정'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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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서울 광혜병원 면역통증센터

 서울 광혜병원 면역통증센터가 면역력 향상과 항염 효과가 있는 면역강화제 ‘백금정’을 개발했다. 면역통증센터 한방과 배겨레 원장(오른쪽)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사진 서울 광혜병원]

서울 광혜병원 면역통증센터가 면역력 향상과 항염 효과가 있는 면역강화제 ‘백금정’을 개발했다. 면역통증센터 한방과 배겨레 원장(오른쪽)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사진 서울 광혜병원]

암은 정상 세포에 변이가 생겨 무차별적으로 증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학적 치료가 보편적인데, 분열이 빠르게 일어나는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독성 항암제를 주로 투여한다. 문제는 정상 세포지만 분열이 빠른 모낭세포나 위장막 세포 등을 함께 공격해 탈모·섭식장애 같은 부작용을 수반한다는 점이다.

또한 항암제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을 생성하는 골수 기능을 저해해 전반적인 면역체계를 약화한다. 특히 백혈구 중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중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암 환자가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한 폐렴과 같은 2차 질환에 취약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호중구 수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백혈구 촉진제 주사를 통해 수치를 높여주는데, 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항암제에 신경독성이 있거나, 암이 통증과 관련된 다른 조직에까지 전이되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항암제를 많이 또는 복합적으로 사용할수록 감각을 관장하는 말초신경세포 손상이 커지기 때문이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이런 부작용이 심하면 어쩔 수 없이 항암 약물의 용량을 줄이거나 항암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여 주는 ‘항암지원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 광혜병원 면역통증센터는 “항암지원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골수기능을 개선하고 면역 증진을 도모하는 면역강화제 ‘백금정(白金精)’을 개발했다”며 “주요 성분은 나노화무기물·황기·단삼·백화사설초 등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국내외 유명 학술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나노화무기물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가 활성화될 때 발현되는 여러 사이토카인 수치를 함께 증가시키며, 외래 항원을 포식하는 용해소체 및 포식소체와 관련된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호중구 수치가 저하되는 경우, 이런 면역강화제를 복용함으로써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다.

면역통증센터 한방과 배겨레 원장은 “백금정은 ‘면역력 향상’ 이외에도 ‘항염 효과’도 있다”며 “염증은 초기 종양이 암으로 악화하는 걸 촉진하며, 암세포의 증식 및 전이를 돕기 때문에 암 환자에게 염증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면역증강제의 주요 성분인 나노화무기물이 ‘인터루킨-1β’ ‘종양 괴사인자-α’ ‘인터루킨-6’ 등 염증 반응을 증가하는 사이토카인 물질의 발현을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금정의 주요 성분은 화학적 항암 약물치료로 인해 저하된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기능도 있다. 특히 탈모, 장막 기능 파괴와 같은 부작용이 없어 통상적인 항암치료의 ‘지원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배 원장은 “통증이 극심한 부위에 고전압 미세 전류를 전달해 손상된 신경 세포를 회복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생체전류치료’도 병행하고 있다”며 “면역강화제와 생체전류치료를 기반으로, 항암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일시 중단했거나 약물의 양을 줄인 암 환자가 정상적인 용량으로 항암치료를 재개해 기존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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