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풍부한 향과 맛 ‘제주 스페셜티 커피’ 수도권에서도 선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쑥쑥 성장하는 ‘유동커피’ / 관광객들이 꼭 찾는 카페로 입소문 / 부산·울산·창원 등지서 오픈 이어 / 다산신도시 싸이칸타워 입점 예정

유동커피가 다산신도시에서 수도권 첫 매장을 연다. 전문 바리스타들이 엄선된 원두로 맛과 향이 뛰어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한다. [사진 유동커피]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음료는 단연 커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인 한 명이 연 350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고, 커피전문점의 매출액 규모는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2019년 KB부동산 리브온 조사)다. 커피 메뉴도 복잡 다양하다.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카페라테·카푸치노·카페모카·콜드브루·브루잉커피·비엔나커피·아인슈페너·달고나커피 등 쓰디쓴 커피가 우유·설탕·크림 등과 만나 새로운 맛을 창조한다.

커피 인구가 늘자 취향을 타는 이들에 맞춰 바리스타가 만드는 스페셜티 커피를 내놓는 전문점도 늘고 있다. 전국 팔도 지역별로 커피 성지도 속속 생겨난다.

제주를 대표하는 커피 메이커가 수도권 상륙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KBA 올해의 바리스타’로 선정된 조유동 바리스타의 제주 유동커피가 브랜드 전개 후 처음으로 수도권에 매장을 오픈한다.

[사진 유동커피]

유동커피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진건지구 업무 3-1BL의 싸이칸타워에 입점한다. 이 빌딩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유동커피는 1~2층의 F&B 구역에 들어선다. F&B층에는 유동커피와 베이커리 카페, 지역에서 보기 드문 회전초밥, 한우 레스토랑 등 전문음식점도 입점할 예정이어서 오픈과 동시에 다산신도시 내 대표상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빌딩의 3~10층에는 대형 양한방 협진 의료센터가 문을 연다. 보통 대형병원이 건물에 문을 열면 유동인구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진다. 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안정적 임대 수익의 창출도 가능하다. 싸이칸타워는 주변에 중심상권이 형성돼 있고 3면 개방 상가 건물로 입지적 강점이 뚜렷하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이아이비플레이스, 자연앤롯데캐슬, 아이파크, 자연앤 이편한세상, 힐스테이트 등 진건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있다.

유동커피가 수도권 진출의 베이스캠프로 싸이칸타워를 고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다산신도시는 여느 신도시와 달리 전체 주민의 70% 이상이 30~40대의 젊은 거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에서 손꼽는 젊은 세대 거주층에 소비력도 왕성한 지역이다. 이곳은 이들 거주 세대에 특화된 업종과 브랜드가 상권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다산신도시는 교통 접근성도 탁월하다. 지하철 8호선 다산역이 개통 예정(2023년)으로 서울 강남권과 접근성이 좋다. 한 정거장 거리의 GTX-B노선인 별내역과 환승하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크게 개선된다.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과 약 20분 거리 정도다. 커피 애호가들이 접근하기에 교통이나 시간적 부담이 덜하다.

이처럼 다산신도시는 커피에 익숙한 3040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서울 강남·강북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유동커피는 이번 다산신도시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수도권은 물론 서울까지 맛있는 커피를 퍼트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