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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전드’ 샤킬 오닐이 암호화폐에 투자 않는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로 평가받는 샤킬 오닐. AP=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로 평가받는 샤킬 오닐. AP=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샤킬 오닐(49)이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암호화폐를)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샤킬 오닐이 현재 주목받고 있는 투자 방식 중 하나인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은퇴한 샤킬 오닐은 4억달러(약 4700억원) 상당의 순 자산을 모았다고 한다.

샤킬 오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암호화폐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며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당분간 (암호화폐를) 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수많은 프로 운동선수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7회 우승자 톰 브래디, NBA의 슈퍼스타이자 ‘3점 슛 도사’로 불리는 스테픈 커리 등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바 있다.

암호화폐들의 실물 모조품. AFP=연합뉴스

암호화폐들의 실물 모조품. AFP=연합뉴스

샤킬 오닐은 프로 운동선수들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다만 “내 경험상 암호화폐 투자 성공 사례들은 사실이기엔 너무 좋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로 하룻밤 사이 성공을 거뒀다는 얘기에 대해 경계한다는 취지다.

샤킬 오닐은 그의 투자 방식이 굉장히 단순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말을 인용하며 “나는 사람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자산에만 투자한다”며 “이런 투자 방식을 통해 자산 가치를 최대 4배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닐과 함께 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찰스 바클리도 CNBC에 “암호화폐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CNBC는 금융전문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우려하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레이 달리오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암호화폐에 투자했지만, 매우 적은 돈만 투자했다”며 “만약 암호화폐와 금과 같은 실물 자산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금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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