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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체납자 조성은, 고급주택에 마세라티…느낌 확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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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씨를 겨냥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다며 공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세금도 연체하고 직원 봉급도 못 주는 분이 고급 주택에 마세라티 승용차”라며 “무언가 느낌이 ’확‘ 오는 듯”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가 지난해 3월 기준 국세 500만원을 체납했으며, 직원 급여와 4대 보험도 체불 상태라는 퇴직자들의 주장을 보도한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또 조씨가 전세 시세가 10억원 가량으로 알려진 서울역 인근의 145㎡(44평) 규모 아파트로 이사하고 1억 원대 중반을 호가하는 마세라티 기블리를 소셜미디어(SNS)에 자랑한 사실을 다룬 기사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조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김 최고위원은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싸고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과 대선 경선국면 과정에서의 네거티브 등 조사를 맡고 있다.

2018년 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전 대표(현 국가정보원장)와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2018년 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전 대표(현 국가정보원장)와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조씨는 지난 1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사주 의혹을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했으며, 관련 자료를 대검찰청과 공수처에 넘겼다고 말했다.

조씨가 뉴스버스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이후 박 원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조씨가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 박 원장을 비롯한 여권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조씨는 박 원장과의 관계가 개인적 친분일 뿐이며 이번 제보는 자신이 스스로 결정한 사안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제보 직후 박 원장과의 만남도 이번 일과는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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