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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좋아 공중제비 도는 XX" 국민 88% 조롱한 장제원 아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노엘 인스타그램 캡처]

[노엘 인스타그램 캡처]

재난지원금 대상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노엘은 지난 11일 자신의 음악을 향한 비판적인 댓글을 캡처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그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곡 ‘이미 다 하고 있어’에 ‘구려’, ‘노엘은자기 자랑하는 것보단 자신이 느끼는 내면의 감정들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곡들이 훨씬 좋은 듯’이라는 댓글이 달리자 이를 캡처한 뒤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센 척하네”라는 글을 남겼다.

노엘은 결이 맞지 않는 ‘재난지원금’이라는 키워드를 끌고 와 논란을 낳았고, 특히 재난지원금 대상자인 국민의 88%를 조롱하는 어감으로 많은 이들을 뿔나게 했다. 그가 최근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이후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을 게재 뒤 하루가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지만, 노엘은 13일 오전 현재 본인의 인스타그램 기존 게시물까지 모두 삭제한 상황이다. 다만 계정은 삭제하지 않았다.

노엘은 SNS 발언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그는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비속어)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노엘은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성매매 시도 등 과거 부적절한 행적이 드러나며 자진 하차했다.

이후 소속사와 계약하며 음악 활동을 지속했지만, 음주운전 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노엘은 이 사건으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받았고 노엘·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한편 노엘은 1인 레이블 글리치드컴퍼니를 설립하고 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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