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방역하고 커피 서빙까지…AI로 무장한 KT 송파 신사옥

중앙일보

입력 2021.09.13 10:33

KT는 엔터프라이즈부문 및 AI/DX융합사업부문을 최근 서울 송파구에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KT]

KT는 엔터프라이즈부문 및 AI/DX융합사업부문을 최근 서울 송파구에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KT]

KT 송파빌딩으로 출근하는 A 과장은 목에 사원증을 걸고 다니지 않는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식별자(DID)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사원증을 태그해 실물 사원증 없이도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어서다. 예약한 5층 공용좌석으로 이동하면 서빙 로봇이 커피를 가져다준다. 이 커피 역시 8층 카페에서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했다. A 과장 앞으로 도착한 우편물은 우편 로봇이 가져다준다.

인공지능(AI)·블록체인·로봇 등 KT의 디지코(DIGICO) 기술이 접목된 KT 송파 신사옥이 주요 사업 거점으로 본격 출범한다. KT는 엔터프라이즈 및 AI/DX융합사업부문을 최근 완공된 KT 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다. KT는 "주요 기업이 밀집한 강남과 스타트업·벤처의 본거지인 판교와 지리적으로 밀접해 있기 때문에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에 있어 최적의 전진기지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엔터프라이즈부문 및 AI/DX융합사업부문을 최근 서울 송파구에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KT]

KT는 엔터프라이즈부문 및 AI/DX융합사업부문을 최근 서울 송파구에 완공된 ‘KT송파빌딩’으로 이전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 KT]

KT 송파빌딩에는 에너지와 실내공기 관리, 보안, 안전 관리, 사원 복지 등 전 영역에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이 들어갔다. 송파빌딩 전체에 약 2000개의 사물인터넷(IoT) 설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AI가 최적으로 에너지 설비를 자동 제어해주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했다. KT 측은 "앞서 AI 빌딩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KT 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의 경우 연간 에너지 비용이 15%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내 방역·배송에는 자율주행 로봇이 도입됐다. 사내 곳곳을 누비며 공기살균을 하는 역할은 방역로봇이 맡았다. 음료를 지정된 좌석까지 가져다주는 배송로봇 뿐 아니라 우편물도 찾아서 가져다주는 우편 배송 로봇도 도입됐다.

구현모 KT 대표는 “KT 송파빌딩 출범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가속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B2B 및 AI/DX 사업 성과로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 40년간 광화문 세종대로에 위치했던 KT 광화문 웨스트(West) 사옥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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