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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보면 싸우고 싶나"…尹, '집사부일체'서 받은 질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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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SBS ‘집사부일체’ 예고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SBS ‘집사부일체’ 예고 캡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순차적으로 SBS 예능프로그램에 ‘집사부일체’에 출연한다. 대선을 앞두고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시도다.

‘집사부일체’는 각 분야의 ‘사부’들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갈팡질팡하는 청춘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승기, 방송인 양세형,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 등이 출연한다.

첫 주자로는 윤 전 총장이 나섰다. 지난 12일 ‘집사부일체’는 19일 방송되는 ‘대선주자 빅3 특집’ 1탄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의 자택에서 촬영했으며, 아내 김건희씨는 출연하지 않는다.

‘윤석열의 A부터 Z까지’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에서 윤 전 총장은 남방과 면바지의 편한 옷차림으로 등장했다. 윤 전 총장은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거실 소파에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눴다.

다리를 벌리고 앉는 ‘쩍벌’ 자세, 말할 때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도리도리’ 고갯짓과 관련한 질문을 시작으로 민감한 질문이 쏟아졌다. 멤버들은 ‘대통령만 보면 싸우고 싶은가요?’, ‘좌천을 많이...’, ‘나에게 추미애란’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SBS ‘집사부일체’ 예고 캡처

SBS ‘집사부일체’ 예고 캡처

이어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서 꿈꾸는 미래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도 짧게 공개됐다.

윤 전 총장이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해 직접 주방에서 계란말이, 불고기 등을 요리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승기가 ‘형수님에게도 요리를 해주세요?’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해야 안 쫓겨나고 살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요리하면서 멤버들에게 “형이라고 그래”라며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집사부일체’는 20대 대선 주자들이 출연하는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여론조사를 참고해, 가장 지지율이 높은 세 명을 ‘사부’로 섭외했다. 그들이 살아온 인생역정과 향후 계획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19일엔 윤 전 총장, 26일엔 이 지사, 10월3일엔 이 전 대표 순으로 편성된다.

한편 예능 출연은 대선 주자들이 대중과 가까워지는 필수 관문 중 하나가 됐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프로그램과 MBC ‘무릎팍도사’ 등에 잇달아 출연한 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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