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를 넘어서며 주말 기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5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7만298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1일) 1865명보다 110명 줄어든 수치다. 최근 나흘간 1800~2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방대본 분석이다. 보통 주말 또는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급감하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최근 4주 중(1626명→1619명→1490명→1755명) 가장 많은 규모다. 주말 최다 기록인 지난달 15일의 181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하루 확진자는 처음 1000명대로 올라선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6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동안 확산세가 정체됐던 수도권에서 최근 연일 10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그 비율도 전체의 70%를 넘어서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자칫 지난여름 휴가철과 같이 인구 이동이 많은 이번 추석 연휴(9월 19~22일)에도 수도권 감염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이 1725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58명, 경기 488명, 인천 148명, 충남 79명, 대구 62명 등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23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