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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항 뜬 7살 동갑내기, 코로나 잡는다…"정확도99%, 개 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치 셰퍼드. 로이터=연합뉴스

더치 셰퍼드.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탐지하는 탐지견이 도입됐다.

11일 워싱턴포스트·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국제공항은 최근 상주직원 보안검색 시 탐지견을 투입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임무를 맡은 탐지견은 7살 동갑내기 '코브라'와 '원베타'. 각각 벨지안 말리노이즈와 더치 셰퍼드 종이다. 두 탐지견은 코로나19가 체내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들이 땀이나 호흡으로 배출됐을 때 냄새를 찾아낸다.

지난 2월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코로나19 탐지견이 훈련을 받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코로나19 탐지견이 훈련을 받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케네스 G 펄튼플로리다국제대 교수는 코브라 98.1%, 원베타 99.4% 등 99%에 가까운 탐지 정확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공항에서 탐지견이 코로나19 '냄새'를 탐지했다고 바로 감염자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탐지견의 지목을 받으면 따로 신속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은 지난해 8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배치한 바 있다. 같은 해 9월엔 핀란드 헬싱키공항이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UAE는 지난 3월 '특별 경찰견 부대'를 창설해 주요행사에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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