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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가볼까…내달 백신접종 관광객에 푸꾸옥 재개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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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섬. 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 푸꾸옥섬. 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이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직전인 관광업을 살리 위해 내달부터 유명 관광지인 푸꾸옥섬 문을 열기로 했다.

푸꾸옥섬은 지난 2014년 외국인들에게 30일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베트남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11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유럽, 미국, 동북아시아, 호주 그리고 중동에서 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푸꾸옥섬 방문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6개월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방문객은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다는 증명서 또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12개월 전에 회복됐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2차 백신 접종은 입국 전 12개월에서 최소 14일 전에 완료돼야 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국을 출발하기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는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시범운영 첫 3개월 동안 매달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청한 외국인 관광객 2000~3000명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면, 이들은 격리 리조트 및 제한된 지역에 머물게 된다.

해외 관광객이 5000~1만명 정도로 늘어나게 되면 그 이후에는 보다 더 많은 섬 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 재개방 시범 사업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우선으로 실시했고, 현재 10만2000명 정도인 섬 주민의 최소 90%가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고 VN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당국은 재개방 전에 섬 주민 전체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재개방이 이뤄지면 푸꾸옥섬은 지난해 4월 국경 봉쇄 이후로 베트남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맞는 첫 지역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같은 동남아 국가인 태국이 7월부터 유명 관광지 푸껫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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