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참사 직후 해외도피 문흥식, 자진귀국·공항서 체포

중앙일보

입력 2021.09.11 18:31

업데이트 2021.09.11 18:35

2018년 10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신임 집행부 선거장에 난입한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의 모습. 연합뉴스

2018년 10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조합 신임 집행부 선거장에 난입한 문흥식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의 모습. 연합뉴스

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지난 6월 13일 미국 시애틀로 출국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해외 도피 행각을 마치고 자진 귀국했다.

광주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이날 오전 미국 시애틀에서 오전 6시 20분 비행기에 올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변호사법, 건설산업기본법, 도시정비법 위반 등으로 법원에서 미리 발부받은 영장으로 문씨를 현장에서 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와 통장 등 소지품을 압수했다.

현재 경찰은 문씨를 광주서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 중이다. 도착 시간은 오후 10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문씨는 붕괴 참사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비리 전반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문씨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학동4구역 공사업체로 선정되게 해달라’고 철거업체 3곳과 기반시설정비업체 1곳 등 4개 업체로부터 브로커 A씨(73)가 받은 수억대 리베이트를 나눠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문씨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한 뒤 날이 밝는 12일부터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과 관련한 금금수수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공사 현장에서는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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