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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US오픈 결승 진출...'캘린더 그랜드슬램'까지 1승 남았다

중앙일보

입력

노박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에 1승만 남겨뒀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1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750만 달러)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을 3-2(4-6, 6-2, 6-4, 4-6, 6-2)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8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4강전에서 츠베레프에 패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설욕전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대기록 달성에 다가섰다. 그는 앞서 열린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윌블덤 모두 우승을 석권했다. US오픈까지 우승하면 역대 4번째이자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52년 만에 단일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석권을 해낸다. 이 기록은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레이버만 달성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953년 모린 코널리(미국), 1970년 마거릿 코트(호주),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해냈다.

승부는 접전이었다. 3세트 10번째 게임에서는 무려 53회나 랠리를 주고 받았다. 이 포인트는 내줬다. 하지만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두 번째 게임에서 긴 랠리 끝에 득점을 해냈고,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가져갔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앞선 4강전에서 랭킹 15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한 다닐 메드베데프를 만난다. 데므베데프까지 꺾으면 4대 메이저 대회 석권과 함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도 경신한다.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라가 나란히 20번씩 우승 트로피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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