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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44호 홈런...마운드에서는 조기강판

중앙일보

입력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마운드는 길게 지키지 못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2번 타자·투수로 선발 출장했다.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손맛'을 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1회 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6구 시속 151㎞ 싱커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44호 홈런이다. 전날(10일) 경기에서 시즌 42호 홈런을 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의 격차를 2개로 벌리며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오타니는 최근 타격감이 떨어졌다. 휴스턴전 15경기에서 타율 0.137를 기록했다. 삼진만 23개를 당했다. 9월 기록한 홈런도 1개뿐이었다. 휴스턴전 홈런으로 반등 반판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마운드에서는 고전했다. 1·2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뒤 알렉스 브레그먼과 요르단 알바레스,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선이 안긴 2점을 지키지 못했다.

에인절스가 4-3으로 역전한 뒤 나선 4회도 1사 1·2루에서 알투베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 경기에서만 알투베에게 3안타를 내줬다. 4-4 동점을 내준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투수 앤드류 완츠가 브레그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오타니의 책임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 경기에서 3⅓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종전까지 9승을 거뒀다. 10승 달성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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