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사랑을 받는 쇼팽

중앙선데이

입력 2021.09.11 00:21

업데이트 2021.09.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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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호 21면

쇼팽의 낭만시대

쇼팽의 낭만시대

쇼팽의 낭만시대
송동섭 지음
뮤진트리

다음 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제18회 쇼팽 콩쿠르가 우승자를 가린다. 국제 콩쿠르는 많지만, 이 대회만큼 우승자를 스타로 만드는 경우는 드물다. 또, 쇼팽을 ‘최고의 작곡가’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 있어도, 쇼팽을 싫어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프레데릭 쇼팽(1810~49)에는 ‘뭔가 있다’.

그 ‘뭔가’를 알려면 쇼팽의 삶을 봐야 한다. 저자는 시간순으로 일생을 훑는 방법을 택했다. 조부의 프랑스 거주, 아버지의 폴란드 이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쇼팽이 프랑스 파리로 떠난 후 음악가로 이름을 알리며 폴란드의 자부심이 되는 과정도 세세히 묘사했다. 시대의 유명한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와의 일들, 또 상드의 딸인 솔랑주가 임종을 지켰던 순간까지 이야기가 자세하고 풍부하다.

쇼팽의 거의 모든 생애를 담은 이 책은 당대의 인물과 쇼팽이 주고받은 영향에 주목한다. 상드는 물론 리스트·슈만 등 같은 낭만주의의 작곡가들, 파리에서 어울렸던 예술가들, 약혼했다 파혼한 마리아 보진스카까지 쇼팽의 삶을 이룬 인물을 총망라한다. 참고자료에 바탕한 꼼꼼하고 정확한 서술 위에서 작곡가의 삶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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