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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지진 당시 찍힌 번쩍이는 불빛의 정체는?

중앙일보

입력

7일(현지시각) 오후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 아카풀코 인근에서 찍힌 영상. [트위터 캡처]

7일(현지시각) 오후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 아카풀코 인근에서 찍힌 영상. [트위터 캡처]

최근 멕시코에서 일어난 지진을 촬영한 영상에 푸른색과 붉은색 빛이 도는 불빛이 함께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오후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에 있는 휴양 도시 아카풀코 인근에서 규모 7의 큰 지진이 일어났다. 당시 주민들은 소셜미디어에 지진 상황을 공유했는데, 이런 영상 중 일부에서 번쩍이는 불빛이 잡혔다. 불빛이 너무 강해서 정전이 일어난 도시가 밝아 보일 정도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것이 '지진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진광은 대지진과 함께 발생하는 자연현상으로, 강한 충돌에 동반되는 섬광을 뜻한다.

앞서 동일본 대지진(2011년·규모 9.1), 칠레 대지진(2015년·규모 8.3), 중국 원난성 지진(2021년·규모 6.4) 등 강한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지진광이 관측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진광을 대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보기도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지진광이 실재하는 자연 현상인 건 맞지만, 맨눈으로 판별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지진에 등장한 불빛에 대해 “지진광보다 전선 등이 노출되며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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