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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투약 집유’ 비아이 “심려끼쳐 죄송…바른 사람 되겠다 다짐”

중앙일보

입력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10일 선거 공판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10일 선거 공판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 소속사 측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0일 비아이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식입장을 내고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비아이에 대해 오후 2시께 최종 선고를 했고, 이를 통해 비아이는 실형은 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해당 사건은 지난 2019년 마약류 구매에 관한 혐의가 최초 발생해 수사기관의 절차에 따라 2021년 6월 검찰을 통해 기소되었고, 같은 해 8월 27일 법원 출석을 통해 해당 기소 내용에 대해 인정했으며 시종일관 반성의 자세로 금일 재판까지 마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아이는 여전히 이러한 상황으로 대중들과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하고 있으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깊게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받은 분들께 용서받을 수 있도록 바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당사 또한 향후 아티스트 활동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박사랑 권성수 박정제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1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단순 호기심으로 인한 범행이라고 볼 수 없다. 연예인의 마약류 취급 행위는 마약류에 대한 일반 대중과 청소년의 경각심을 희석시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초범이고 부모 또한 피고인 선도를 다짐하는 데다 가족 등 주변 사람들과 사회적 유대관계도 잘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형량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비아이가 2016년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의혹은 지난 2019년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비아이는 팀에서 탈퇴하고 전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비아이는 대마초와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를 사들인 뒤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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