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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만 비, 전국 주말 대체로 맑음…태풍 찬투는 다음주 영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호로고루에서 방문객들이 가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호로고루에서 방문객들이 가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 인근에서 북상하는 태풍 '찬투'는 다음주 한반도에 비바람을 뿌릴 전망이다. 태풍이 오기 전인 이번 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제주도는 11일 오후 6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12일까지 흐릴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상청 사무관은 "주말 나들이를 나가시는 분들은 토요일 오전 안개가 많이 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주말에도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져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오후부터 전국 맑음…제주도는 비

토요일인 11일엔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한반도가 서해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남해 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0~11일 사이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20~60㎜다. 따뜻한 수증기가 한라산에 부딪히면서 제주도 산지는 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일-대부분 맑음…일교차 최고 15도

12일 제주도에는 비가 오지 않지만 저기압의 영향으로 여전히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인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토요일보다 따뜻한 날씨가 나타날 예정이다. 10~11일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동쪽 내륙지방은 15도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 태풍 영향 가능성

한편 제14호 태풍 찬투는 10일 오후 3시 기준 필리핀 북동쪽 해상을 지나며 대만 내륙을 향하고 있다. 아직 정확히 예보되진 않았지만, 기상청은 태풍이 15일쯤 남해 상을 지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풍 ‘찬투’ 예상 진로.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태풍 ‘찬투’ 예상 진로.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찬투는 최대풍속 53m/s, 중심기압 920hPa의 매우 강력한 태풍이다. 만약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면 제9호 '루핏', 제12호 '오마이스'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달 8일 루핏은 제주도 남해 상을 지났고, 같은 달 24일 오마이스는 경상도를 관통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남해 상을 지날 뿐 한반도 내륙에 상륙할 확률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민 사무관은 "태풍은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몰고 오기 때문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하진 않지만 제주도와 제주도 남쪽해상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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