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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응배노" 몽골어 인사 건넨 文…"한·몽골 관계 격상 합의"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간여 화상으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몽골의 5대 교역국이고, 몽골은 우리 신북방 정책의 주요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수교 당시에 비해 교역 규모가 110배나 증가할 만큼 빠르게 협력을 확대해 왔고, 연간 상호 방문 인원이 20여만 명에 달할 정도로 우의를 쌓아 왔다”며 “친환경ㆍ투자ㆍ유통ㆍ광물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새롭게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총리 자격으로 방한했던 후렐수흐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당선된 후렐수흐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 상대가 됐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새응배노(Сайн байна уу)”라며 몽골어로 인사를 건넨 뒤 “대통령님의 첫 번째 정상회담 상대국이 되어 큰 영광이며, 한ㆍ몽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향해 내딛는 양국 정상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해 양국민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코로나 팬데믹 대응과 경제를 단기간 회복하는데 실질적인 대책 마련해 세계 경제 10위권에 올라 선진국 지위로 격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양국은 1990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1999년 ‘21세기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2006년에는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로 올렸고, 2011년에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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