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갤럭시S22 조기 등판?...애플 잡으려다 ‘카니발리제이션’ 우려

중앙일보

입력

갤럭시S22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갤럭시S22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조기 출시설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갤S22 11월 양산, 12월 출시설 확산  

10일 스마트폰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2가 이르면 올해 연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과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오는 11월 제품 양산에 들어가고 12월에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갤럭시S22 조기 출시설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S 시리즈’의 출시 시점을 계속 앞당겼다. ‘2월 공개, 4월 글로벌 출시’라는 공식을 깨고 갤럭시S20은 3월에, 갤럭시S21은 1월에 출시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매년 1000만대가량 판매되던 ‘노트’ 시리즈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하지 않고, 대신 폴더블폰 2종을 내놨다. 갤럭시Z 플립3와 갤럭시Z 폴드3가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지만, 노트 시리즈 판매량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애플의 신작 아이폰13이 이달 14일 공개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조기 출시로 애플 견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갤럭시S21 팬 에디션(FE)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갤럭시S21 팬 에디션(FE)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갤S22 사양 최근에야 확정, 시간적으로 무리 

하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드명 '레인보우'로 명명된 갤럭시S22의 모델별 사양이 최근에야 확정된 것으로 안다"며 "부품 양산 시작 시점을 11월로 본다면, 12월 출시는 시간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갤럭시S22의 조기 출시가 올 10월 말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1 팬 에디션(FE)과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갤럭시S21 FE는 올 1월 출시된 갤럭시S21의 보급형 모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제품의 출하량을 1000만대 초판으로 예상한다.

10월 출시할 갤S1 FE 판매에도 악영향 

하지만 갤럭시S22가 올해 연말 출시될 경우, 갤럭시S21 FE의 신작 효과가 짧아지며 판매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간격이나 점유율 관리 측면에서 볼 때 갤럭시S2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모델(기본형‧플러스‧울트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지역에 따라 삼성전자의 신작인 ‘엑시노스 22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95’가 각각 탑재될 전망이다. 울트라 모델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후면에 1억800만 화소 광각과 1200만 화소 초광각 등 쿼드(4)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