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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6200억 조기지급

중앙일보

입력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뉴시스]

LG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62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LG전자·LG화학·LG유플러스를 비롯한 8개 LG 계열사는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0여 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납품 대금을 모두 지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LG는 대금 조기 지급으로 협력 회사들의 자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 협력업체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원자재 대금, 상여금과 임금 지급 등으로 자금 부담이 가중돼서다. 아울러 LG 계열사들은 2·3차 협력 회사를 위해 1차 협력 회사들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3차 협력 회사를 위한 상생 결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확산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지난 3월 ‘상생 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의 1차 협력 회사가 지난해 상생 결제 시스템으로 2차 이하 협력 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이다. 이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추석을 맞아 사업장별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 생활용품·식료품 같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 계획이다.

LG화학은 전남 여수·나주 공장을 중심으로 주변의 지역 자활센터,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명절 선물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한 세대의 집수리를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부산 등지에 거주하는 돌봄이 필요한 여성과 노인, 청소년 등에게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경기 평택, 경북 구미 등 5개 사업장에서 장애인 이웃과 홀몸 어르신 등에게 명절 음식과 생활용품,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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