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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US오픈 준결승 츠베레프와 대결

중앙일보

입력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가 US오픈 우승까지 2승만 남겨두고 있다.

9일 US오픈 4강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9일 US오픈 4강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8위)에게 세트 스코어 3-1(5-7, 6-2, 6-2,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내줬지만, 2세부터 내리 3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조코비치의 준결승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4·독일·4위)다. 츠베레프는 8강전에서 로이드 해리스(남아공·46위)를 3-0(7-6, 6-3, 6-4)으로 완파했다. 츠베레프는 도쿄올림픽 4강전에서 조코비치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코비치에겐 뼈아픈 결과였다. 현재 남자 테니스 최고 강자이지만 한 번도 올림픽 금메달을 딴 적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고 컨디션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했고, 금메달을 땄다면 골든 그랜드슬램(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 석권) 달성 가능성이 높았다.

비록 골든 그랜드슬램은 깨졌지만 캘린더 그랜드슬램 기록은 남았다. 조코비치가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그 길목에서 또 츠베레프를 만났다. 조코비치와 츠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6승 3패로 앞서 있다.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2011년과 2015년, 2018년 등 세 차례 우승했고, 츠베레프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츠베레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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