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사랑의 동전' 150억···탑승때마다 100만원, 누구?

중앙일보

입력 2021.09.09 14:42

업데이트 2021.09.09 14:50

‘티끌 모아 150억원 됐다.’

아시아나항공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Change for Good)’ 캠페인 누적 모금액이 27년 만에 150억원을 넘겼다. 아시아나항공은 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50억원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 회사 정성권 대표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가 9일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50억 달성'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회사 정성권 대표(오른쪽 둘째)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오른쪽 셋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가 9일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150억 달성'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회사 정성권 대표(오른쪽 둘째)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오른쪽 셋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은 1994년 시작됐다.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어린이들을 돕자는 취지였다. 캠페인 초에는 대부분의 탑승객이 외국 동전을 여행 기념품으로 가져가고, 100달러나 1만원 권 등 지폐를 기부하곤 했다.

이후 ‘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국 동전을 묵히지 말고 그 돈으로 어려운 어린이를 돕자'는 취지가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의 동전을 기부하는 탑승객이 늘었다. 이후 1998년 10억원, 2010년 50억원, 2014년 100억원을 각각 넘어선 누적 모금액은 올해 9월 150억원을 돌파했다.

27년간 이어진 캠페인은 여러 미담을 낳았다. 익명의 한 탑승객은 항공기를 이용할 때마다 100만원씩, 45회 이상 기부했다. 어린이 탑승객들은 동전이 가득 담긴 저금통을 편지와 함께 기부하기도 했다.

유니세프는 이렇게 모인 150억원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취약 지역의 어린이를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과 신생아 보건 지원 등에 사용해 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전 세계에 의료용 장갑·마스크 같은 의료용품 지원과 코로나19 관련 구호 물품 지원에 쓰인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코로나19 탓에 항공기 운항이 크게 줄어 모금에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코로나 기간 중에 150억원을 달성하게 돼 의미가 더 깊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랜 세월 모금에 동참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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