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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얼굴에 무슨 짓? 몰라보게 회춘한 외모 '깜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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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이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라며 인스타에 올린 사진(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사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이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라며 인스타에 올린 사진(왼쪽)과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사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75)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라며 올린 사진이 화제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그가 젊어졌다"고 주장했다.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과 비교해 몰라보게 젊어지고, 살도 빠진 모습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사진과 함께 "여기 몇 가지 진실이 있다. 그는 역대 다른 대통령들보다 1000배 정도 골치 아픈 일들을 처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다. 다른 대통령들은 그걸 감당할 수 없을 것이며 하룻밤에 20년은 늙을 것이다"는 글을 남겼다. 대통령 재임 시절 스트레스가 아버지의 노화를 촉진했지만, 퇴임 후 젊어졌다는 주장이다.

트럼프(오른쪽)와 공화당 소속 정치인 숀 파넬이 함께 찍은 사진.[숀 파넬 트위터 캡처]

트럼프(오른쪽)와 공화당 소속 정치인 숀 파넬이 함께 찍은 사진.[숀 파넬 트위터 캡처]

미국의 보수 논평가 잭 포소비엑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며 "그가 어떻게 이렇게 젊어졌느냐"고 궁금해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사진을 본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그저 놀랍다" "트럼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더는 공격을 받지 않으니 젊어졌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반면 "어떤 필터 (기능)를 썼느냐" "포토샵이다"고 지적하는 반응들도 올라왔다.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라며 올린 사진.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 캡처]

트럼프 주니어가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라며 올린 사진.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 캡처]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시절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시절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스위크도 이 사진을 '포토샵 사진'으로 추정했다. 또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보다 세 살 많은 조 바이든(78) 대통령의 나이를 공격 대상으로 삼곤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을 의식해 '젊음'을 부각시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경쟁자인 바이든의 말 실수가 많은 나이 때문이라며 '슬리피(sleepy) 조'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트럼프는 아직 2024년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이달 25일 조지아주와 다음 달 9일 아이오와주에서 정치 집회를 열 예정이다. 내년 중간선거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입지를 굳히려는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가 오는 11일 해설자로 나서는 복싱 경기의 홍보물. [트위터 캡처]

트럼프가 오는 11일 해설자로 나서는 복싱 경기의 홍보물. [트위터 캡처]

트럼프는 오는 11일 복싱 경기 해설자로도 나선다. 8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8)가 출전하는 경기 등에서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해설을 맡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도자료를 통해 "위대한 선수들과 위대한 시합을 사랑한다"면서 "토요일 밤에 경기를 보고 내 생각을 공유하길 고대한다. 이 특별한 행사를 여러분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플로리다주 세미놀 하드록 호텔·카지노에서 열린다.

트럼프는 1980년대와 1990년대초 세계적 관심을 끈 경기를 자신의 카지노 호텔에 유치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언론은 그가 복싱 해설에 나서는 이날이 9·11 테러 20주년인 점을 지적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9·11 추모 행사 참석 일정을 알렸지만, 트럼프의 참석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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