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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물건 가지러 갔다가 참변"…합천 주택 화재로 1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경남 합천군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집주인 부부가 대피했으나 안에 두고 온 물품을 다시 가지러 들어간 남편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오전 4시 59분쯤 경남 합천군 봉산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 주택에 사는 A씨(60대)가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조립식 패널 형태의 주택에서 잠을 자다 타는 냄새가 나 함께 밖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남편 A씨가 집 안에 물품을 가지러 다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는 것이 경찰 조사 내용이다.

불은 주택 내부 70여㎡를 태우고 2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오전 6시 2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 보일러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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