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현대차 아산공장 멈춰세웠다?…생산중단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21.09.09 10:06

업데이트 2021.09.09 15:20

'그랜저'를 양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이 반도체 수급 차질로 9일부터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다. 사진 현대차

'그랜저'를 양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이 반도체 수급 차질로 9일부터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다.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9일부터 이틀간 아산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아산공장의 생산 중단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수급이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주로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는 ECU(전자제어장치) 반도체 공급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오토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의 주요 반도체 생산기지 중 하나인 유니셈(Unisem) 직원 3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이로 인해 유니셈은 오는 15일까지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유니셈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인 독일 인피니온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인피니온에서 제작한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 부품 제작사로 공급되고, 부품사는 다시 모듈 단위로 부품을 만들어 현대차에 납품한다. 말레이시아발 델타 변이가 현대차 공장 휴업으로 '연쇄반응'을 불러온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급 불안을 개선하기 위해 "(반도체가 포함된) 자동차 부품을 연 단위로 발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매일 부품 수급 현황을 체크하며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산공장은 지난달 여름휴가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 기간까지 더해 한 달 이상 가동을 중단했다. 그랜저·쏘나타 등을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연간 약 30만대의 완성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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