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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전기 적재적소 공급하는 에너지 솔루션 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SK E&S가 미국의 에너지솔루션 기업 KCE를 인수했다. KCE가 미 텍사스에서 운영중인 ESS. [사진 SK E&S]

SK E&S가 미국의 에너지솔루션 기업 KCE를 인수했다. KCE가 미 텍사스에서 운영중인 ESS. [사진 SK E&S]

SK E&S가 전기를 저장했다가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수소에 이어 신 에너지 산업에도 도전장을 낸 것이다. SK E&S는 9일 미국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KCE(Key Capture Energy)의 지분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양사는 인수 금액을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SK E&S는 향후 2~3년 동안 KCE와 신규 프로젝트에 6억 달러(약 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KCE는 그리드 솔루션으로 불리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3GW 규모의 전력을 미 뉴욕과 텍사스에서 공급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 공급의 변동성이 커지고, 전력망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KCE는 송전망과 배전망에 연결된 전기 저장 시설(ESS)을 인공지능(AI)기술과 접목해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그리드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드 솔루션을 활용하면 재생 에너지를 통한 전력 공급이 날씨와 시간에 따라 들쭉날쭉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ESS에 저장해둔 잉여 전기를 가격이 높은 시간대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전기 사용의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드 솔루션은 재생 에너지의 보완재 성격 때문에 재생 에너지 산업과 함께 큰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그리드 솔루션 산업은 연평균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준 SK E&S 부회장은 “KCE의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통해 전기 공급의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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