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가격이 삼겹살 뛰어넘었다…고기로 깻잎 싸먹을판

중앙일보

입력 2021.09.09 08:37

업데이트 2021.09.09 08:44

울 시내 한 대형마트 잎채소 판매대. 연합뉴스

울 시내 한 대형마트 잎채소 판매대. 연합뉴스

최근 가을 장맛비가 이어진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깻잎(100g) 평균 소매가격은 3052원으로 지난달보다 61.3% 올랐다. 100g은 깻잎 10장씩 약 5묶음 무게다. 이는 같은 날 기준 국내 냉장 삼겹살 100g 가격인 2691원보다 비싸다.

상추(100g) 평균 소매가격은 2083원으로 나타났다.

잎채소뿐 아니라 애호박·오이·미나리 등 채소 가격도 크게 올랐다. 8일 기준 애호박 1개 평균 소매가격은 2225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102.5% 올랐다.

같은 기간 미나리(100g) 가격은 938원으로 50.6%, 오이(10개) 평균 소매가격은 1만1115원으로 38.1% 상승했다.

최근 채소 가격이 급등한 가장 큰 이유는 추석 대목을 앞둔 영향이다. 통상 매년 8월 중순 이후부터 추석 사이 식재료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다 추석 직후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흐름이 반복된다.

특히 최근 가을 장맛비가 많이 내려 잎채소 가격 인상 폭이 더 두드러졌다. 일조량이 적어 채소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채소 가격이 급변하면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채소 가격은 이달 중순 추석 명절이 지난 이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채소 소비량이 많은 추석 성수기에 가격이 올랐다가 이 시기가 지나면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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