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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던 70대 어머니, AZ 접종 두달 후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받아”

중앙일보

입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건강하던 70대 어머니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약 두 달 후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며 “원인규명을 해 달라”고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엄마가 골수 질환 환자가 되었습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이날 게시돼 현재까지 250여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내달 8일까지 청원이 이어진다.

청원인은 “어머니는 올해 71세로 흔한 고혈압, 당뇨같은 기저질환도 없는 분이다. 처음 코로나19 백신이 나왔을 때 안전성, 부작용 등을 걱정해 접종을 원치 않으셨지만, 매일 뉴스를 보시면서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책임진다’는 말을 믿고 접종을 선택하셨다”고 언급했다.

그는 “6월 4일 자주 다니시는 A병원에서 AZ 1차 접종을 하고 며칠 간 다리 부종 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한 달 후쯤 극심한 허리통증을 동반한 고열을 보여 접종을 했던 A병원에 찾아갔다”며 “그곳에서 편도선염 진단을 받고 일주일간 고생하셨다. 그 때 어머니는 ‘태어나서 이렇게 아픈 적이 없다’며 힘들어하셨다. 계속 ‘입맛이 없다’ ‘기력이 없다’고 하셨고 체중까지 감소하셨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그렇게 3주가 지났다. 회복이 더딘 줄만 알았는데, 숨이 차는 증상과 빈맥(심장이 빨리 뛰는 것)이 발생했다. B종합병원에 방문해 검사했더니 ‘다급히 수혈과 골수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받아 3차병원인 C병원으로 옮겨서 검사를 시작했다”며 “결국 골수이형성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밝혔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골수 기능에 이상이 생겨 건강한 혈액세포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질환이다.

청원인은 “백혈병까지 진행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전에 피검사를 했을 때 다 깨끗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왜 이렇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요즘 백신 관련 백혈병 문제로 많은 글이 올라왔지만 결국 연관성이 없다고 발표가 났다. 연관성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 혹은 사랑하는 가족이 이렇게 됐다고 해도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는지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히 원인 규명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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