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란다 12승' 두산, 키움 누르고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미란다가 4회초 무실점 투구를 마친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미란다가 4회초 무실점 투구를 마친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선발투수 미란다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2승째를 올렸다. 미란다는 올 시즌 최다 투구 수(119개)에서 한 개 모자란 118구를 던졌고, 삼진은 무려 9개나 잡았다.

두산은 1회 말에 상대 유격수 실책과 김재환의 희생플라이, 양석환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서갔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미란다는 7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허정협을 삼진, 전병우를 뜬공으로 잡았다.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미란다는 7회를 다 채우지 못했다. 불펜 김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그런데 김현승이 대타 이지영에게 초구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주자 1, 2루가 됐다. 이용규가 적시타를 쳤고 김혜성이 홈을 밟아 미란다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두산 타자들이 7회 말에 만회했다. 박건우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말에는 강승호가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이날 대타로 나온 정수빈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2승을 기록한 미란다는 원태인(삼성), 에릭 요키시(키움)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면서 투수 3대 지표 1위는 전부 미란다 차지가 됐다. 미란다는 이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1위였다. 평균자책점은 2.33으로 조금 내렸고, 탈삼진은 164개가 됐다.

창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3-1로 눌렀다. 한화 선발 닉 킹험이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정우람은 9회에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이겼다. 3-4로 뒤지고 있던 7회 초 안중열이 동점 솔로포를 떠뜨렸다. 그리고 8회 초 1사 주자 2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5-4로 역전했다. 삼성은 구자욱(4회), 오재일(6회), 이학주(6회)가 각각 솔로포를 쳤지만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