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교회에서 신도 88명 코로나19 집단 감염…교회 폐쇄

중앙일보

입력 2021.09.08 15:36

업데이트 2021.09.08 16:51

충남 아산의 교회에서 총 88명의 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교회에서 신도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인접한 천안시가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천안시]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교회에서 신도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인접한 천안시가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천안시]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산시 배방읍의 든든한교회 신도 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6일 신도 1명이 확진된 뒤 7일 10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당국이 신도 106명(교회 소속 대안학교 교사·학생 27명 포함)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9일 오전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감염자는 88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아산 58명, 천안 30명 등이다.

지난 6일 신도 1명 첫 확진 뒤 줄줄이 감염

교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자 충남도 등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반(20개 팀·40명)을 긴급 투입,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치료받을 전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준비에도 나섰다. 충남도는 전담병원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서산의료원 병상 확대를 요청했다. 천안시는 해당 교회에 인접한 신방동 행정복지센터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선제적 긴급 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지난 5일 열린 교회 대면예배에는 신도 6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도 포함됐다. 당역당국은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종교시설과 대안학교(홈스쿨) 등 유사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와 방역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신평면에서 노인대학 관계자가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충남 당진시 신평면에서 노인대학 관계자가 추석 연휴 때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충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도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 방침에 따라 충남에서는 10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 중이다. 충남의 경우 4단계 격상 기준은 하루 평균 확진자 85명이다. 9일 0시 기준 충남지역 누적 감염자는 7602명이다.

충남, 2주간 하루 평균 75.3명 확진…4단계 격상 검토

충남에서는 최근 2주간 105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75.3명으로 서울·경기도를 제외하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다. 지난 3일에는 지난해 2월 첫 감염자가 나온 뒤 가장 많은 10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한 아산지역 확진자는 하루 평균 18.7명으로 이미 4단계 격상 기준(13명)을 넘어섰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아산 든든한교회를 비롯해 충남에서는 교회 발(發) 무더기 확진이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2월 당진 나음교회 관련으로 166명이 감염됐고, 1월 1일에는 당진 슬항교회에서 8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50명 증가한 26만5423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50명 증가한 26만5423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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